
영재학교 입학전형에는 지역 우선선발제도가 있습니다. 2단계 지필고사까지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상위 후보자 중에서 각 지역에 배정된 인원을 미리 선발하는 것인데요. 학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우선선발자는 3단계 전형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영재학교 합격을 결정짓게 됩니다. 오늘은 2024학년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과영) 우선선발 합격자의 합격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인과영, 우선선발로 합격하다
올해 인과영은 8월 첫 주에 2차 지필 고사 결과가 나왔어요. 그때 우선선발로 합격한 걸 확인했죠. 우선선발로 합격하면 3차 전형을 치르지 않게 되는데 3차 전형 일주일 전에 2차 합격자 발표가 나와서 크게 실감 나지는 않았어요. 2차를 준비하면서 구두 면접 대비도 하고 열심히 3차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페르마 점'을 더 잘 알기 위한 노력을 자소서에 담다
다른 친구들처럼 특별하거나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대신 제가 열심히 공부한 '페르마 점'에 대해서 작성했죠. 이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게 됐는지, 이해도는 어떠한지, 이 개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서요. 제가 자소서에 쓴 분야만큼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자소서에 담은 거죠.
큰 도움이 된 다년간의 기출 풀이
인과영과 함께 연합으로 지필고사를 출제하는 영재학교들이 있는데 그 학교들의 문제 유형 파악을 위해 다년간의 기출을 풀고 풀이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혼자 풀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풀어보기도 하고 와이즈만 쌤의 풀이 전략을 보고 그 방법으로도 연구해 보고요. 이런 부분들이 축적돼서 큰 도움이 됐어요. 2차 지필고사 문제를 읽었을 때 '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으니까요.

강점인 수학, 긴장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어요.
2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시험이잖아요. 과학은 물화생지 네 과목이고 수학은 어쨌든 하나니까 수학부터 열심히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2차를 준비했어요. 수학이 저의 강점이기도 하고 또 첫 과목인 만큼 긴장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학교 내신 시험에서 첫 시간에 긴장해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어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수학을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와이즈만 쌤한테 배웠던 접근 방식들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대부분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어요. 과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목이라 하더라도 결국엔 기본적인 암기가 돼 있어야 그걸 통해서 응용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암기를 우선적으로 하고 문제를 풀어나갔죠.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했어요.
수학이 여러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죠. 응용된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되는 것도 있고, 계산 그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고요. 그렇지만 결국엔 기본적으로 배우는 개념에서 응용되는 거로 생각해요. 기본부터 차근차근히 확실하게 배우고 그 기반을 통해 응용도 하고 몇몇 문제를 통해서는 문제 푸는 스킬도 배울 수 있고요.
수학은 따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기보다는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했어요. 와이즈만에서 주는 자료들이나 문제들도 보고 시중에 유명한 문제집 문제들도 풀어보고요. 그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들은 선생님께 질문도 하면서 해결해 나갔죠.
수학에서 중요한 내용들은 꼭 노트에 정리했어요.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학교 내신보다 좀 더 많은 범위를 공부해야 하고 외워야 하는 것도 문제 풀이양도 많아지게 되잖아요. 그걸 다 암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수학 공부하면서 중요했던 내용들은 한 번씩 노트에 정리해 보고 넘어갔어요. 손으로 많은 양을 다 쓰기는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중요한 부분만 요약하게 돼 일차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뭔지 파악하는 효과도 있고 손으로 한번 썼던 내용이니까 암기가 더 쉬워지기도 하고요. 나중에 세어봤는데 중2 겨울 방학부터 7월 지필고사 보기 전까지 한 달에 한 권씩 노트를 만들었더라고요. 제 수학공부 노하우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와이즈만 부평센터 원장님과 쑥스럽지만 찰칵
몇 달 만에 수학 실력이 올라오는 게 체감됐어요.
영재고 합격하기까지 4년 반 정도 와이즈만 부평센터에서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이 수학, 과학 공부를 많이 해서 저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 와이즈만에 온 거였는데 점차 실력이 붙어나가니까 영재학교에 관심도 생겼죠.
와이즈만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된 걸 하나만 꼽자면 와이즈만 부평센터 원장 쌤에게 수학을 배웠던 거예요. 중2 때부터 원장 쌤에게 수학을 배웠는데 몇 달 만에 수학 실력이 올라오는 걸 체감할 정도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기숙사 생활,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많이 돼요.
인과영 기숙사는 4인 1실이라고 들었어요. 입학 전에 기숙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소집교육이라고 해서 3일 동안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공부도 하고 체험도 하고 미리 적응해 보는 시간이죠. 같이 지낸 시간이 이틀이라 그 친구들의 본모습이 나오지 않은 거겠지만(웃음) 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건 체력 관리와 공부에 대한 흥미
영재고 도전은 체력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당장 앞에 있는 목표만 보고 모든 에너지를 써버리면 나중에 더 힘들 테니까요. 물론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 항상 공부가 재미있을 순 없지만 흥미가 남아있다면 또다시 재미를 붙일 수 있으니까요.
2024학년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합격생
와이즈만 부평센터 양지석 학생 합격 후기

인과영, 우선선발로 합격하다
올해 인과영은 8월 첫 주에 2차 지필 고사 결과가 나왔어요. 그때 우선선발로 합격한 걸 확인했죠. 우선선발로 합격하면 3차 전형을 치르지 않게 되는데 3차 전형 일주일 전에 2차 합격자 발표가 나와서 크게 실감 나지는 않았어요. 2차를 준비하면서 구두 면접 대비도 하고 열심히 3차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페르마 점'을 더 잘 알기 위한 노력을 자소서에 담다
다른 친구들처럼 특별하거나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 대신 제가 열심히 공부한 '페르마 점'에 대해서 작성했죠. 이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게 됐는지, 이해도는 어떠한지, 이 개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서요. 제가 자소서에 쓴 분야만큼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자소서에 담은 거죠.
큰 도움이 된 다년간의 기출 풀이
인과영과 함께 연합으로 지필고사를 출제하는 영재학교들이 있는데 그 학교들의 문제 유형 파악을 위해 다년간의 기출을 풀고 풀이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혼자 풀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풀어보기도 하고 와이즈만 쌤의 풀이 전략을 보고 그 방법으로도 연구해 보고요. 이런 부분들이 축적돼서 큰 도움이 됐어요. 2차 지필고사 문제를 읽었을 때 '이 문제는 이렇게 접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으니까요.
강점인 수학, 긴장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어요.
2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시험이잖아요. 과학은 물화생지 네 과목이고 수학은 어쨌든 하나니까 수학부터 열심히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2차를 준비했어요. 수학이 저의 강점이기도 하고 또 첫 과목인 만큼 긴장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학교 내신 시험에서 첫 시간에 긴장해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어서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수학을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와이즈만 쌤한테 배웠던 접근 방식들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대부분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어요. 과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목이라 하더라도 결국엔 기본적인 암기가 돼 있어야 그걸 통해서 응용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암기를 우선적으로 하고 문제를 풀어나갔죠.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했어요.
수학이 여러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죠. 응용된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되는 것도 있고, 계산 그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고요. 그렇지만 결국엔 기본적으로 배우는 개념에서 응용되는 거로 생각해요. 기본부터 차근차근히 확실하게 배우고 그 기반을 통해 응용도 하고 몇몇 문제를 통해서는 문제 푸는 스킬도 배울 수 있고요.
수학은 따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기보다는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했어요. 와이즈만에서 주는 자료들이나 문제들도 보고 시중에 유명한 문제집 문제들도 풀어보고요. 그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들은 선생님께 질문도 하면서 해결해 나갔죠.
수학에서 중요한 내용들은 꼭 노트에 정리했어요.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학교 내신보다 좀 더 많은 범위를 공부해야 하고 외워야 하는 것도 문제 풀이양도 많아지게 되잖아요. 그걸 다 암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수학 공부하면서 중요했던 내용들은 한 번씩 노트에 정리해 보고 넘어갔어요. 손으로 많은 양을 다 쓰기는 어려우니 자연스럽게 중요한 부분만 요약하게 돼 일차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뭔지 파악하는 효과도 있고 손으로 한번 썼던 내용이니까 암기가 더 쉬워지기도 하고요. 나중에 세어봤는데 중2 겨울 방학부터 7월 지필고사 보기 전까지 한 달에 한 권씩 노트를 만들었더라고요. 제 수학공부 노하우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와이즈만 부평센터 원장님과 쑥스럽지만 찰칵
몇 달 만에 수학 실력이 올라오는 게 체감됐어요.
영재고 합격하기까지 4년 반 정도 와이즈만 부평센터에서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이 수학, 과학 공부를 많이 해서 저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 와이즈만에 온 거였는데 점차 실력이 붙어나가니까 영재학교에 관심도 생겼죠.
와이즈만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된 걸 하나만 꼽자면 와이즈만 부평센터 원장 쌤에게 수학을 배웠던 거예요. 중2 때부터 원장 쌤에게 수학을 배웠는데 몇 달 만에 수학 실력이 올라오는 걸 체감할 정도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기숙사 생활,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많이 돼요.
인과영 기숙사는 4인 1실이라고 들었어요. 입학 전에 기숙사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소집교육이라고 해서 3일 동안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공부도 하고 체험도 하고 미리 적응해 보는 시간이죠. 같이 지낸 시간이 이틀이라 그 친구들의 본모습이 나오지 않은 거겠지만(웃음) 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건 체력 관리와 공부에 대한 흥미
영재고 도전은 체력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당장 앞에 있는 목표만 보고 모든 에너지를 써버리면 나중에 더 힘들 테니까요. 물론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 항상 공부가 재미있을 순 없지만 흥미가 남아있다면 또다시 재미를 붙일 수 있으니까요.